리뷰왕 완두콩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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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하면 아무래도 카페가 유명하죠? 대구는 일자리에 비해 카페와 맛집이 많아서 소비의 도시라고들 해요. 돈 벌기는 어려운 도시이지만 돈 쓰기는 참 좋아요~ 오늘 리뷰해볼 곳은 제가 이미 n번 이상 방문한 카페예요. 대구에는 카페가 정말 많아서 정말 맛이 좋지 않은 이상 한번 이상 방문하기가 어려워요. 왜냐면 새로운 카페가 계속 생겨나기 때문이죠~ 대구의 이런 분위기에서 3년 이상 영업을 하는 카페는 정말 진국이라고 볼 수 있어요. 

대구 카페 추천 - 대구 교동 에버글로우 - 대구 라떼 맛집 - 내돈내산 | 완두콩컹
대구 카페 추천 - 대구 교동 에버글로우 - 대구 라떼 맛집 - 내돈내산

 

 대구 교동에 위치한 에버글로우(everglow)입니다! n년 전, 시간이 떠서 혼자 에버글로우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저는 아메리카노의 씁쓸한 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라떼만 시키는데, 그날은 저에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드립 커피를 시켰어요. 그날 마신 드립 커피는 정말 맛이 부드럽고 좋았어요. 그날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교동에 가면 자주 방문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대구 카페 추천 - 대구 교동 에버글로우 - 대구 라떼 맛집 - 내돈내산 | 완두콩컹
대구 카페 추천 - 대구 교동 에버글로우 - 대구 라떼 맛집 - 내돈내산

 

 에버글로우의 위치는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201입니다. 매일 11:00부터 23:00까지 문을 여신다고 하네요. 휴무는 따로 공지되어 있지 않지만, 특별한 날에는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문을 연다는 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부지런함의 상징! 잘 되는 곳은 다 잘되는 이유가 있어요. 매일매일 오픈해주시는 것 자체가 친절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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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카페 추천 - 대구 교동 에버글로우 - 대구 라떼 맛집 - 내돈내산 완두콩컹

 

 좋은 곳은 좋은 사람과 함께 가고 싶잖아요. 그래서 올해 9월에 남자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그날은 하계 워크숍 때문에 늦게 문을 여는 날이었어요. 아쉬움에 사진 한 장 남긴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덕분에 외관 사진이 남아있어요~ 오히려 좋아 정신!

 

 리뷰를 하려고 메뉴판도 찍어왔어요~ 이렇게 사진이 함께 있으니 메뉴를 고를 때 망설임 없이 고를 수 있었어요. 저는 따뜻한 라떼(5500원)오렌지 얼그레이티(6500원)을 주문했어요. 커피 맛집이라 커피 종류를 2개 시킬까 고민을 하다가, 커피 2잔을 마시면 그날 잠은 못 자기 때문에 참고 한잔만 커피로 시켰습니다. 그리고 음료를 시키면 자리로 가져다주시는데 이게 정말 최고,, 요즘에는 다 직접 픽업을 해야 하잖아요. 직접 가져다주시니까 오랜만에 움직이지 않고 바로 자리에서 마시니까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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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카페 추천 - 대구 교동 에버글로우 - 대구 라떼 맛집 - 내돈내산 완두콩컹

 

 라떼맛은 정말 말해 뭐해~ 정말 꼬숩고 향이 진하고 좋았어요. 탄내가 1도 나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라떼 아트를 해주는 카페는 맛없기 어렵다고 해요. 에버글로우는 라떼 아트도 예쁜데 맛까지 좋아서 정말 최고의 카페,, 오렌지 얼그레이티는 얼그레이티에 달달한 시럽을 넣은 맛이었어요. 약간 스타벅스의 자몽 허니 블랙티와 흡사한 맛입니다. 아이스로 시켜서 시원하게 한 잔 마셨답니다. 그리고 이건 녹아도 맛있더라고요. 뭐든 천천히 마시는 저에게 최고의 음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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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일요일에 갔는데도 만석이었어요. 1층과 2층 모두 손님들이 있었답니다. 1층은 바 자리에서 커피를 드시며 작업을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혼자서도 즐길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참 좋아요. 이런 공간에서도 사소한 배려가 느껴져요.

 

 

 저는 2층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며 커피를 마셨어요. 2층은 다락방 형식으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요. 키가 크신 분들은 계단 오르실 때 힘드실 것 같아요. 저는 키가 작아서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크고 푹신해 보이는 소파 자리가 있었는데 참 탐이 나더라고요.. 저는 비록 끝까지 앉지 못했습니다. 자리가 비어서 가려고 하면, 다른 분들이 더 빠르게 옮기시더라고요. 엉덩이가 무거운 저는 계속 실패를 했습니다. 아쉬워라~

 

 

 그리고 간접등을 조명으로 사용하셨는데, 저는 이 감성이 정말 좋아요! 살짝 어둡지만 보일 건 다 보이고 은은하게 비추니까 분위기도 더 아늑해 보여요. 빔도 틀어놓으셨던데 이것도 감성 죽입니다. 저희 집으로 그대로 옮기고 싶어요. 카페에서 인테리어를 배웁니다!

 

 또 큰 거울이 있어서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저는 손님들이 많아서 부끄러운 마음에 대충 찍었지만, 멋쟁이분들은 여기서 멋지게 찍어보시길 바라요. 저도 다음에는 수평을 잘 맞춰서 찍어보려고 합니다. 

 

 대구 교동에는 항상 새로운 술집과 카페가 생기고 또 사라집니다.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는 가게가 있다는 건 맛과 분위기 두 개 다 보장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주말에 어느 카페를 가실 지 고민이시라면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 에버글로우를 추천드릴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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