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대 맛집 팀스쿠치나를 다녀왔어요. 팀스쿠치나는 n년 전에 친구가 팀스쿠치나가 볼로네제 맛집이라고 알려주었어요. 바로 가서 먹고 설거지하고 나온 기억이 나네요. 설거지를 했다는 것은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는 말입니다 후후. 라구소스가 참 맛있더라고요. 처음 방문했을 당시에도 5년 이상 영업을 하던 팀스쿠치나여서,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킨 밥집은 믿고 먹을만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팀스쿠치나는 경북대 북문 건너 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요. 건물 2층에 있으니 잘 살펴보시길 바라요. 주소는 대구 북구 대학로 23길 26입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고 휴무는 매주 일요일입니다. 대학가에 위치해 있어서 일요일에 쉬시나 봐요~!
야무지게 리뷰를 해보려고 메뉴판도 찍어왔습니다. 샐러드와 피자 그리고 파스타가 있습니다. 주류도 소주 빼고는 다양하게 있어요. 시그니처 메뉴 같은 경우에는 사진도 함께 있어서 메뉴 선정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종이와 볼펜을 나눠주시는데, 메뉴를 다 정하고 종이에 작성을 해서 직원분께 드리면 끝입니다~ 간단해요.
저는 홈메이드 라자냐(15,900원)와 왕새우 감베리 오일 파스타 (13,900원) 그리고 트러플 오일 카펠리니(13,900원)를 주문했어요. 볼로네제 라구를 매번 먹어서 다른 것을 시켜보았는데, 라구 못 먹고 와서 좀 아쉽긴 합니다.. 오일 메뉴를 두 개 시키지 말고 토마토소스 메뉴를 2개 시킬걸.. 조만간 또 가서 먹어야겠어요.
식전빵을 주시는데 이것이 참 맛있습니다. 따끈하게 데운 빵에 바질 소스를 발라주시는데 아주 입에 쏙쏙 들어가요. 발사믹 소스에 찍어먹으면 무한대로 들어가요~ 리필하고 싶었지만, 밥을 먹어야 하기에 참았습니다.
왕새우 감베리 오일 파스타를 시작으로 트러플 오일 카펠리니 그리고 라자냐가 순서대로 나왔어요. 왕새우 감베리 오일 파스타는 바다맛이 나면서도 짭짤해서 맛있었고, 트러플 오일 카펠리니는 조금 느끼했어요. 이게 오일 특유의 느끼함보다는 트러플의 향이 살짝 부담스러웠어요. 저는 참고로 트러플을 좋아합니다. 그런데도 조금 힘들었어요. 카펠리니 면은 얇아서 정말 맛있었어요. 아쉽다고는 했지만 남겼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릇을 다 비우고 왔어요~ 사진을 못 찍고 와서 참 아쉽습니다.
라자냐는 말해 뭐 해~ 정말 맛있었습니다. 토마토소스와 베사멜 크림이 섞여서 로제처럼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또 먹고 싶네요. 토마토소스를 2개 시키기 부담스러워서 오일 소스를 2개 시켰는데 후회가 되었어요. 다음에 방문한다면 왕새우 감베리 오일 파스타, 볼로네제, 라자냐 이렇게 시킬 것 같아요.
가게 내부도 찍어보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팀스쿠치나만의 아늑하고 따뜻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요. 턴테이블도 눈에 띄고 조명도 예쁩니다. 나무로 된 가구가 많아서 연말 느낌이 물씬 나요~!
경북대맛집으로오랫동안자리를지켜온팀스쿠치나! 팀스쿠치나가더유명해져서오래오래자리를지켜주었으면좋겠습니다. 경북대 근처에는 코스트코가 있으니 코스트코 방문 후에 식사하시길 추천드려요~ 제가 코스를 다 짜드렸으니 즐거운 데이트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