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멕시칸 요리 맛집 리차드1010에 다녀왔어요. 저는 대구 앞산 레오차우로 멕시칸 요리에 입문하고 이후로 쭉 1n년동안 레오차우만 다녔어요. 그런데 입맛 까다로운 친구가 리처드도 레오차우만큼이나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바로 달려갔어요~ 까다로운 사람을 주변에 두라고 하잖아요~ 그 사람이 가는 곳은 십중팔구 맛이 좋다고 해요.
위치는 요즘도 여전히 핫한 골목이죠~ 동인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주변에 와인바나 카페, 그리고 술집이 모여있어요. 라이오네파스타타번도 맛있고, 피닉스 빠, 막쉐 그리고 애프터 글로우도 괜찮아요. 나중에 다 리뷰해봐야겠어요.
저는 레오차우에서 멕시칸 필라프와 퀘사디아만 먹어요. 같이 나오는 수제 살사 소스가 넘 맛있고든요.. 소스가 너무 중독적이에요. 하지만 타코는 조금 아쉬워서 잘 먹지 않았는데, 리차드1010은 아주 타코 맛집입니다. 두 가게의 성향이 살짝 달라서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두 곳 다 너무 맛있으니까요!
가게 외관은 그냥 보통의 레스토랑과 같아요.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까 외관을 예쁘게 꾸며놓으셨어요. 그리고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햇빛 좋은 날은 더 기분 좋게 타코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부도 완전히 코코 그 잡채입니다. 코코 보신 분들은 아시죠? 천장에 꾸며놓은 저 깃발들이 아주 멕시코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을 들게 해요. 또, 전등에 할라피뇨를 달아놨어요. 너무 귀여워요. 저도 저런 거 사고 싶어요. 이렇게 인테리어를 배워갑니다.. 쏘 큐트~!
리뷰를 하려고 메뉴판도 야무지게 찍어왔답니다. 저는 주말에 갔기 때문에 주말 특선 타코를 먹었어요. 메뉴판 오른쪽 상단에 있는 까르네 아사다(5,900원) 그리고 멕시칸식 라자냐인 치킨 엔칠라다(14,000원)를 시켰어요. 먹다가 모자라서 추가로 시킨 크리미 새우 타코(11,000원)까지 먹었어요. 그제야 배가 부르더군요.
식전에는 나초가 나와요. 소스가 시판 소스 같으면서도 수제소스 같아서 야무지게 찍어먹었습니다. 까르네 아사다는 주말 특선 메뉴라 타코 하나만 나왔어요. 소고기로 만든 타코인데 정말 맛있었어요. 소고기가 어떤 소고긴지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이 나질 않아요.. 맛만 좋으면 그만 아닐까요?ㅎㅎ 이게 너무 맛있길래 새우 타코도 추가로 시켰어요.
그리고 리뷰를 보니 다들 피자를 시키시길래, 피자를 고민하다가 멕시칸식 라자냐인 엔칠라다를 시켰어요. 제가 라자냐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라자냐야 사랑해~ 엔칠라다는 토마토소스에 닭가슴살을 버무려 또띠아로 감싼 음식이라고 해요. 소스랑 닭가슴살 그리고 또띠아의 조합이 너무 좋아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다 먹고 소스가 많이 남았길래, 남은 소스에 나초 리필해서 야무지게 찍어 먹었답니다. 그릇 설거지하고 나왔어요! 정말 싹싹 긁어먹었는데 못 찍어서 아쉽네요.
크리미 새우 타코는 2피스가 나오는데, 진짜 젤 맛있었어요. 새우는 진짜 통통하고 소스가 진짜 이름처럼 크리미 해서 먹는 내내 맛있다~ 연발하면서 먹었어요. 이런 타코는 정말 열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을 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