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카페 추천 - 피르스트 커피 로스터스 - 소금빵 맛집 - 라떼 맛집 - 내돈내산 | 완두콩컹
소금빵 유목민 혹시 계시나요? 손을 들어주세요. 소금빵이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소금빵의 참맛을 알게 해 준 카페 피르스트를 리뷰할게요. 아직 손들고 계신 분들, 이제 피르스트를 아셨으니 손 내려주셔도 됩니다.
저는 처음 카페에 갔을 때 가게 이름이 first라고 적혀있길래 퍼스트!라고 읽었는데, 피르스트였습니다. 스위스를 가보지 못해.. 몰랐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아~ 피르스트~ 하시면 됩니다.
카페 피르스트의 위치 - 영업시간
위치 : 대구광역시 남구 안지랑로16길 84-2
(곱창 골목 근처, 안지랑역 부근)
앞산 카페 메인 골목에서 살짝 멀리 있어요.
영업시간 : 오전 11 : 00 - 오후 10 : 00
(격주 목요일 휴무)
처음에는 빌라 골목에 카페가 생긴다길래.. 장사가 되려나 했는데, 저의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맛있는 곳은 어디에 있든 찾아간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배달 주문도 많고 손님도 많더라고요.
피르스트 커피 로스터스의 내부는 넓고 쾌적해요. 창이 크고 식물이 많아서 눈이 시원합니다. 큰 그리고 벽에는 손님들의 흔적이 있어요. 저는 마지 심슨을 그리고 왔어요. 더 잘 그릴 수 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그려서 감을 잃었습니다.
작은 테이블도 있고 큰 테이블도 있어서 단체든 개인이든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큰 테이블 위에는 색연필이 있는데 남자친구랑 사부작사부작 낙서하기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시끄럽지 않아서 책 읽기도 좋고 수다 떨기도 좋았어요. 그리고 자리도 편해서 오래 머물기 좋았습니다. 또,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좋은 점이 많은 곳이에요~!
라떼와 소금빵
저는 새로 생긴 음식점이나 카페는 잘 가지 않아요. 저는 위가 좀 작은 편이라 맛없는 걸로 배를 채우면 그것만큼 기분 나쁜 게 없어요. 그래서 친구가 맛있다고 알려주거나 인기가 많아지면 가는 저는 트렌드 베리 베리 슬로우 팔로워입니다. 처음에는 피르스트도 갈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가 맛있다고 해서 갔어요.
작년부터 소금빵이 유행이라 이곳저곳에서 사 먹어봤었는데, 그냥 빵맛이지 하고 특별한 맛을 못 느꼈어요. 원래도 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피르스트 소금빵은 진짜 인정 인정 맛 인정.
제가 주문한 건 크림 소금빵(3,800원), 디카페인 라떼(4,500원+디카페인 500원 추가), 아이스 아메리카노(4,000원)입니다. 소금빵은 기본이지~ 하면서 기본을 시키려다가 딸기가 박힌 크림 소금빵의 비주얼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크림으로 시켜보았습니다.
크림 소금빵은 소금빵 안에 크림이 가득하고 그 위에 딸기가 올려져 있어요. 단짠단짠의 조합이 너무 좋아서 먹으면서도 맛있다며 감탄을 했어요. 배가 고픈 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배가 불렀는데도 맛있게 먹었네요.
소금빵을 무시했던 지난날,, 반성합니다. 크림 소금빵이 맛있어서 기본도 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밀가루를 많이 먹은 날이라 참았어요. 그래서 언니를 사다 주었는데 언니도 먹어본 소금빵 중에 제일 맛있다고 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고 부드러워요. 어떻게 이렇게 만들죠..? 그리고 피르스트 소금빵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옥수수콘 소금빵도 있고, 고르곤 소금빵도 있어요. 후기에 다른 소금빵들도 맛있다고 해서 다 먹어보려고 해요. 너무 기대됩니다.
남자친구는 아메리카노, 저는 디카페인 라떼를 주문했어요. 디카페인 라떼는 맛이 없다는 편견이 있어서 일반 카페라떼를 시키려다가, 디카페인으로 변경을 했어요. 후기를 보니 다들 피르스트는 디카페인 라떼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팔랑귀인 저는 바로 시켰습니다.
남의 말 듣기를 잘했어요. 디카페인 라떼가 진짜 고소하고 커피 맛이 좋더라고요. 디카페인이 맛있기 어려운데,, 피르스트만의 비결이 있는 걸까요? 아메리카노도 부드럽고 괜찮았어요.
디카페인이 이렇게 맛있으면 그냥 라떼는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다음에는 꼭 이른 시간에 가서 일반 라떼를 시켜서 마셔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컵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귀여운 것이 맛도 좋아요~
마무리
빵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기가 어려운데, 피르스트 커피 로스터스가 그걸 해냈어요~ 제가 데이트 코스 짜드릴게요! 안지랑 곱창골목에서 식사를 하시고 입가심으로 맛있는 소금빵과 고소한 라떼 한 잔 하시고 3차로 하츠에서 소주 한잔,, 완벽한 코스~
제가 생각하는 코스 말고도 안지랑과 앞산 카페 골목에는 맛있는 다른 음식점들이 많아요. 그러니 식사하시고 맛있는 디저트 드시면서 대화나누기 좋은 카페 피르스트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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