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또 간 맛집 = 또맛집인 스파이시 판다를 리뷰 해볼게요! 토마토 계란덮밥이 제 위장에 아른아른거려서 주말에 다녀왔어요. 그때 리뷰를 하고도 너무 맛있어서 연달아 갔었어요. 그랬더니 살짝 물려서 한 두 달을 쉬웠는데 또 생각이 나는 마약 같은 가게입니다..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스파이시 판다..
스파이시 판다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요! 주말에 점심때를 놓치면 애매한 시간에 배가 고프잖아요. 그럴 때 가기 정말 좋습니다. 맛집들은 모두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제 욕심이죠?ㅎㅎ
위치와 영업시간
위치 : 대구시 북구 산격동 1309-7, 2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라스트 오더 : 오후 8시)
매주 월요일 휴무
경북대학교 학생들은 정말 부러워요~ 점심이든 저녁이든 스파이시 판다가 먹고 싶으면 먹을 수 있으니까요! 원래도 유난을 떠는 스타일이지만, 스파이시 판다는 특히 더 유난을 떨게 되네요. 제 입맛에 맞는 중식을 찾기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리뷰하는 가게라 메뉴판이라든지 가게 위치를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 여기를 누르시면 링크가 연결되어 있어서 사이트로 바로 이동합니다~ 한번 읽어주세요! 오네가이시마스!
스파이시 판다 리뷰
테이블 위에는 수저통과 휴지가 준비되어 있어요. 저번에 방문할 때만 해도 휴지는 없었는데 추가가 되었네요. 그리고 자리에 앉으면 물과 컵을 줍니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심심한 어묵탕과 단무지를 주세요.
이번에는 새로 구웠다면서 에그타르트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밀가루 반죽 부분에서 향신료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한입 먹고 두고, 남자친구가 맛있다고 다 먹었습니다. 주신 에그타르는 못 먹어서 죄송하고 서비스 감사해요~
토마토 계란덮밥(8,000원)이 아른거려서 갔으니 당연히 주문을 했어요. 그리고 네이버 리뷰를 보니 고추 잡채(15,000원)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고추 잡채도 좋아하니까 주문을 했습니다. (깨알 팁! 대구 노보텔 뒤편에 고추잡채가 맛있는 술집은 도시밤입니다.)
그리고 육즙 소룡포(7,000원)도 궁금해서 추가로 시켰습니다. 두 명이서 3개를 시켜도 3만 원! 대학가라서 저렴하지 않나요? 양이 많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하니 먹고 싶은 것들을 다 시켰어요~
토마토계란덮밥은 진짜 사장님한테 배워서 집에서 해 먹고 싶어요. 짭짤하면서도 토마토의 상큼함까지 너무 맛있어요. 저는 토마토를 즐겨 먹지도 않는데, 이 덮밥은 정말 제가 코 박고 먹습니다.. 제가 만들면 토마토는 토마토끼리, 계란은 계란끼리 다 따로 놀더라고요. 같이 놀았으면 하는데.. 행복은 돈 주고 사 먹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후기를 보고 주문한 고추 잡채입니다. 예전에 스파이시 판다에서 막창 덮밥을 시켜 먹은 적이 있어요. 그때도 느낀 건데 스파이시 판다는 고기 잡내는 잡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중국 스타일인가.. 저는 잡내가 나면 잘 못 먹어서 피망만 열심히 집어 먹었습니다.
고추 잡채의 양념 자체는 정말 맛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피망만 쏙쏙 골라먹어서 같이 간 남자친구는 거의 고기만 먹었답니다. 제 남자친구는 잡내가 나도 신경 쓰지 않고 양념이 맛있으면 다 맛있게 먹는 스타일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같이 나온 꽃빵에 고추 잡채를 올려서 먹으니까 맛이 참 좋았습니다. 고기 잡내만 좀 잡아주시면 갈 때마다 시키고 싶은 메뉴 중 하나로 등극되었어요~ 막창 덮밥도 소스는 맛있었는데.. 막창의 냄새가.. 힘들었어요..
추가로 주문한 육즙 소룡포는 조금 아쉬웠어요. 그냥 찐만두랑 별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육즙이 적었다는 말입니다.. 제가 딤섬 전문점이라 비교를 하면 안 되지만, 육즙이 가득한 샤오롱바오를 먹고 싶었기 때문에 아쉬웠어요. 재주문은 없어요.
그런데 같이 나온 만두 간장이 정말 맛있었어요. 간장이 맛있어서 토마토 계란덮밥에도 뿌려먹었습니다. 간장이 맛있어서 뭐가 들어갔냐고 여쭤보니, 직접 만드신 고추기름이랑 간장 그리고 식초와 마늘을 넣는다고 하시더라고요. 레시피를 들어도 제가 만들면 다른 맛이 날 것 같아 도전은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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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질리도록 먹어도 계속 생각이 나는 밥집이 있어요. 저는 대구 앞산에 있는 레오차우가 그렇고, 여기 스파이시 판다가 그렇습니다. 두 곳 다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 맛이 정말 맛있고 양도 많아서 부담 없이 먹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이에요.
꽃 사진은 경대 꽃집에서 산 15,000원의 행복입니다. 튤립이랑 프리지어, 그리고 데이지까지 나름 풍성해 보이죠? 오랜만에 꽃을 사서 기분이 좋아서 찍어보았어요~ 데이트 때 스파이시 판다에서 식사하시고 경대 꽃집에서 꽃을 사서 행복을 선물해 보세요!
대구에서 중국 가정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스파이시 판다를 추천 할게요! 그리고 대학가 근처에 있어서 다른 즐길거리도 많으니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합니다. 벚꽃 시즌에는 경북대 근처에 있는 꽃보라 동산을 추천하고, 가을에는 경북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은행나무를 즐겨보세요. 그러고 나서 스파이시 판다에서 맛있는 식사를 드시고 즐거운 데이트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