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서 간 칼국수 맛집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봉덕 시장 안에 있는 청도 봉시 손칼국수 있니다. 원래는 청도 손칼국수였는데, 저도 부모님도 대부분의 분들이 봉시 칼국수라고 하셔서 봉시를 가게 이름 안에 넣으셨나 봅니다! 봉덕 시장의 명물! 자랑!
봉시 칼국수는 진짜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합니다. 안 먹으면 생각이 나요.. 너무 맛있어요. 저는 칼국수랑 잔치 국수 한정으로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 엄마가 해준 거 아니면 잘 사 먹지 않는데, 봉시 칼국수는 엄마 거랑 비슷하게 맛있어요.
제가 친구들을 데리고 가면 친구들이 모두 다 맛있다고 한 칼국수입니다. 근데 저만큼은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도 저는 탄수화물 중독자, 특히 면러버라서 봉시 칼국수에 환장해요.. 저 같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아마 봉시 칼국수에 빠지실 듯합니다.
위치와 영업시간
위치 :대구 남구 봉덕로 115, 봉덕시장 안 127호
(시장 안 의성통닭 맞은편입니다. 에던 분식 쪽에서 들어가시면 편해요~)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4시 30분
일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일찍 마감합니다.)
봉시 칼국수가 진짜 맛있는데, 친구들을 데리고 가기가 애매해요.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으시기도 하고 일요일도 쉬신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토요일 낮에만 갈 수 있는데, 웨이팅이 많답니다.. 저는 자유인으로서 평일 낮에만 가요.. 친구들아 미안..! 나만 갈게..!
하지만 주말에 웨이팅이 많아도 견딜 수 있어요. 가격도 저렴한데 아주 맛있는 칼국수라면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게가 좁아도 회전율이 빨라서 자리가 금방 납니다. 그래도 웨이팅이 싫으신 분들은 점심시간을 피해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시길 바라요.
청도 봉시 칼국수 리뷰
봉시 청도 칼국수는 봉덕 시장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의성 통닭 맞은편에 있고 시장 안 메인 길에서 조금 안 쪽으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그리고 에덴 분식 쪽 골목으로 들어가셔도 찾기가 쉬워요! 저도 매번 그냥 가기 때문에 설명을 하려니 어렵네요~
처음 가신 분들은 찾기가 어려우실 듯하니 가게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외부도 찍으려고 했는데 배불러서 잊어버렸어요.. 그리고 테이블 세팅도 심플합니다. 물과 컵 그리고 수저, 김치와 간장은 테이블에 다 있고 오이고추와 쌈장과 김치 그릇은 가져다주십니다.
그리고 추가로 앞접시를 사용하려면 정수기 근처에 그릇이 있으니 셀프서비스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일하시는 분이 사장님과 직원 이모가 2명뿐이라 바쁘세요.. 직접 할 수 있는 건 직접 해야 합니다! 엉덩이를 가볍게..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따뜻한 콩 칼국수(6,000원), 시원한 칼국수(6,000원)입니다. 그리고 여자양, 남자양이 있어요. 꼭 남자양으로 달라고 해야 많이 주십니다. 저는 이번에 까먹고 말을 못 해서 여자양으로 먹었는데, 양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엄청 많이 먹는 편이라 아쉬웠지만, 배는 불렀습니다!! 제 욕심에 더 많이 먹고 싶었어요^^! 입맛에 맞는 건 배가 불러도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매직,, 다음에는 꼭 많이 달라고 요청해야겠어요~!
제가 처음 갔을 때는 따뜻한 콩칼국수가 5,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 현재는 6,000원입니다. 사장님이 마음이 여리셔서 가격을 많이 안 올리시는 것 같아요. 천 원 올리실 때도 정말 죄송해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분들이 더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칼국수 2그릇에 12,000원이면 고물가 시대에 정말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맛도 좋아! 완전 일석이조입니다. 콩 칼국수는 고소하면서 짭짤하고 국물까지 원샷 하고 싶은 맛입니다. 들깨 칼국수와는 또 다른 맛인데 훨씬 맛있어요.
제가 봉시 콩칼에 반해서 다른 곳에서도 들깨 칼국수를 먹어봤지만, 먹을수록 봉시를 찬양하게 되더라고요.. 봉시 콩칼 최고입니다. 후계자를 만들어 계속해서 장사해 주세요..
매번 한여름에도 따뜻한 콩 칼국수를 먹었는데, 어느 날 친구가 시원한 칼국수를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엥? 여기는 무조건 콩 칼국수다 이러니까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맛없으면 내 콩칼국수 뺏어먹지 마라 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맛있는 거예요. 시원한 멸치 육수에 고소한 참기름 그리고 통통한 칼국수면까지 완전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잔치국수와는 또 다른 맛이었어요. 그래서 사이좋게 친구랑 나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야 나랑 친구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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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후로 2명이 방문하면 남자양으로 따뜻한 콩 칼국수와 시원한 칼국수를 무조건 시킵니다. 양이 많아도 맛이 좋으니 다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양이 진짜 많으니 배가 작으신 분들은 여자양으로 드세요~!
마무리로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서 라떼 한잔으로 마무리했어요. 봉덕시장에서 영대병원 쪽으로 가다보면 큰 스타벅스 매장이 있어요. 칼국수 드시고 커피로 마무리하시면 딱이에요. 이게 바로 데이트 코스! 스타벅스가 싫으신 분들은 카페 봉덕이라고 있는데,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아요. 추천합니다! 데이트 코스 뚝딱!
마무리
저는 정말 맛있게 먹고 있지만, 제 입맛과 다르신 분들이라면 엥 그냥 칼국수네~ 하실 수 있어요. 그러니 큰 기대 마시고 봉덕시장에 구경 오신 김에 꼭 한번 드셔보세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절대 저렴하지 않은 칼국수라고 강력히 말할 수 있어요!
그래도 제 입맛에는 대구 최고 원탑 콩칼국수입니다. 그리고 시원한 칼국수도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서 다른 칼국수도 맛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른들 맛집이 진짜 맛집인 거 아시죠? 가성비 맛집! 칼국수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하며 리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