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명물, 공주의 특산품인 김피탕을 먹고 왔습니다. 공주에 맥도날드는 없지만 김피탕은 있다! 피탕김탕이 김피탕의 원조라고 많이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저희도 피탕김탕으로 가려고 했지만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북경탕수육으로 갔습니다. 몇 년 전에 북경탕수육에서 김피탕을 먹은 적이 있어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었는데, 아마도 저는 북경탕수육만 먹을 운명인가 봅니다. 오히려 좋아! 한 우물만 파자!
북경탕수육은 충청남도 공주시 중동 중동1길 5-18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습니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이 정기 휴무날입니다.
협소하지만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북경탕수육의내부는오래된중국집느낌이나요. 노포감성! 그리고 가게가 넓지 않아요. 하지만 김피탕을 먹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맛이 좋으면 다른 불편한 점들은 감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의자없이바닥에앉는좌식테이블이있어 어른을 모시고 가기에는 조금 힘들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무릎이 안 좋으신 분들은선호하지않는.. 하지만 배달도 가능하니 배달시켜 드세요~!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을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콜라 1리터짜리를 통 크게 주십니다. 물 대신 콜라를 주는 멋진 가게.. 인기가 많은 가게만이 할 수 있는 멋진 모습입니다. 눈치 없이 제로콜라 달라고 하려다가 참았습니다.
메뉴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메뉴판도 찍어왔습니다. 치즈탕수육부터 고구마김치 치즈 탕수육까지 오로지 탕수육만 판매하는 곳입니다. 저는 이렇게 메뉴 한 가지만 판매하는 곳은 믿고 먹을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제일 저렴한 미니 사이즈(14000원)부터 제일 비싼 특대(31000원)까지 있습니다. 저희는 4명이서 방문을 했고, 고구마 김치 치즈 탕수육, 중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주방에 외치실 때 고김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멋 모르고 특대시키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중짜를 시키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장님 말 듣기를 잘했습니다. 양이 정말 정말 많았어요. 적게 먹는 사람이 4명이 모였더라면 다 못 먹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짜잔~! 김피탕을 먹기 전에는 저런 걸 누가 먹어~ 이랬는데.. 이제는 없어서 못 먹습니다. 김치와 치즈 그리고 탕수육 소스가 정말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정말 조화로우면서도 맛있어요. 같이 간 친구는 너무 맛있어서 '아 이제 죽어도 된다' 이러더라고요. 진짜 맛있었습니다. 저는 같이 버무려진 볶음 김치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달달하면서 짭조름하고 감칠맛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리고 고구마튀김도 정말 맛있었어요. 친구는 고구마튀김만 찾아먹더라고요. 저는 김치만 찾아먹었습니다. 지 먹고 싶은 것만 먹는.. 끼리끼리는 사이언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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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방문을 하게 된다면, 김치와 고구마를 필수로 추가하려고 합니다. 고기양은 정말 많아서 더 큰 사이즈를 시키면 다 못 먹을 것 같습니다. 4명이서 중 사이즈를 겨우겨우 다 먹었습니다. 맛이 없었더라면 남겼을 양이지만, 너무 맛있어서 남기고 가면 분명히 후회할 것 같아서 다 먹었습니다. 물론 대구에도 김피탕 메뉴가 존재하지만, 공주의 김피탕 맛은 못 따라오는 것 같아요.
저는 김피탕 하나만 보고 공주에 갈만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피탕 먹으러 간 김에 공산성도 좀 보고 금강도 좀 보고 하면 되죠~! 백제의 멋을 느껴보세요~ 하지만 사람의 입맛은 다 다르니 공주에 놀러 가신 김에 꼭 꼭 김피탕을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처음에 느꼈던 그 감동을 이 리뷰를 보신 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맛있으니 추천추천! 그리고 금강 휴게소도 정말 아름다우니 꼭 한번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