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명동 계대 맛집 - 오랑발리 - 치킨락사 맛집 - 발리 음식 | 완두콩컹
유투버 햄튜브님 친구이시자 유명한 유튜버이신 해쭈님의 먹방 모음 영상에서 맛있게 드시던 치킨 락사를 기억하시나요? 정말 맛있게 드시길래 저는 이 맛이 너무너무 궁금했거든요! 저는 의지의 한국인, 대구에서도 파는 곳이 있는지 바로 검색을 했습니다. 대명동 계명대 쪽에 파는 가게가 존재하더라고요! 어찌나 기쁘던지ㅠㅠ 여기가 없었다면 동생이 있는 호주로 날아갈 뻔했습니다(오버).
가게 이름은 오랑발리입니다.
가게 위치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2130-18입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매주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가게 앞이나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대구 3호선인 남산역에서 가까우니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게 외관도 해변에 위치한 맛집처럼 잘 꾸며놓으셨어요. 저는 가게의 이런 아이덴티티가 잘 보이는 인테리어를 좋아합니다. 대중적인 것도 정말 좋지만 가게만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는 가게는 맛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 혼자 요리하시고 서빙도 하시더라고요. 바쁘다 바빠. 그래서 너무 급하게 방문하시면 낭패를 보실 것 같습니다. 저는 평일 저녁에 여유롭게 방문을 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미 저희가 도착을 하기 전에 한 테이블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이후에 외국인분이 혼자 오셔서 드시더라고요. 저는 그거 보고 역시 맛집은 인종이 달라도 통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단골처럼 보였습니다. 맛집 인정..!
인테리어는 가게 이름과 비슷하게 발리 느낌이 났어요. 제가 발리를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발리 느낌이 나면 사장님의 의도가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 곳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셀프서비스였습니다!
메뉴판은 깔끔하게 A4 용지 한 장에 적혀 있습니다. 저희는 총 3명이 방문을 해서 메뉴도 3가지를 시켰습니다. 2명이서 갔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3가지 다 정말 맛있었기 때문이죠.. 저희는 나시고렝, 치킨 락사(면을 선택), 깡꿍 볶음과 밥(치킨 모닝글로리)을 주문을 했습니다.
대학교 근처라서 가격이 정말 다 저렴했어요. 대부분의 메뉴가 만원 정도였습니다. 요즘 다른 곳에서 나시고렝 먹으려면 15000원은 줘야 하는데 이곳은 단 돈 10500원! 그리고 양도 정말 많아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누군가 가성비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대학가를 보게 하라.
나시고렝의 맛은 짭짤하고 맛있었어요. 그냥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나시고렝의 맛이었습니다. 밥도 야무지게 볶아주셔서 고슬고슬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튀긴 마늘칩이랑 새우칩을 주셔서 현지 느낌이 제대로 났습니다. (발리 안 가봄..) 어떤 곳은 그냥 볶음밥만 주시는 곳이 많은데, 오랑발리는 마늘칩이며 새우칩 그리고 토마토와 오이까지 주셔서 좋았습니다.
치킨 락사의 맛은 진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뭔가 익숙한 맛이면서도 이국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기대를 하고 먹은 탓인지 처음 먹어보는 맛에 살짝 실망을 했지만,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요. 면도 정말 맛있고 국물도 진국이라서 다 먹었습니다. 만약 조금 매콤했더라면 처음부터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코넛 밀크 맛이 강해서 카레맛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면도 밀가루가 아니라 쌀국수면이어서 조금 마음 편하게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인은 밀보다 쌀 아니겠어요?!
깡꿍 볶음과 밥의 맛은 진짜 3개 메뉴 중에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저는 짠 거를 좋아해서 그런지 모닝글로리 볶음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치킨과 모닝글로리를 삼발소스에 잘 볶아주셨는데, 아 이게 진짜 맛있었어요. 아주 밥도둑이었습니다. 경찰 불러~! 조만간 또 가서 먹을 건데 깡꿍 볶음은 무조권 시키고 다른 메뉴를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증거로 음식을 싹 다 비운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국물까지 원샷했더라면 완벽한 설거지인데 아쉽습니다. 양이 정말 많아서 너무 배불렀어요. 지금 국물 원샷하고 싶어요. 맛있었는데.. 역시 남기고 오면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치킨 락사가 궁금해서 방문을 해본 오랑발리! 하지만 모닝글로리가 더 맛있어서 주기적으로 먹을 예정인 오랑발리! 해쭈님이 맛있게 드신 치킨 락사의 맛이 궁금하신 대구 경북인들은 대명동 계대에 위치한 오랑발리를 추천합니다. 음식이 정말 다 맛있고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양도 많기 때문에 아마 여러분의 인생밥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오랑발리 더 번창하셔서 오래오래 머물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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